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손숙의 1인극 '그 여자' 마치고 사회자·연기자·관객 열띤 토론
"학생은 어떻게 생각하세요" . MBC 여성 앵커 박영선씨가 젊은 여대생을 지목한다. "말도 안되요. 당장 끝내야죠. " 그러자 박씨가 "저기 끝에 앉은 신 분은요" 하며 30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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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규웅의 문단 뒤안길-1970년대 ‘만다라’에 얽힌 이야기
소설가 김성동 1978년 ‘만다라’라는 소설로 월간 ‘한국문학’의 ‘100만원 고료 신인상’을 받고 등단한 김성동은 65년부터 70년대 중반까지 꼬박 10년간 수도승 생활을 거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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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우 스님 일산 여래사에 뮤지컬극장 설립
통도사 서울 포교당 구룡사와 일산 포교당 여래사 주지인 정우(頂宇)스님은 '극단 신시뮤지컬컴퍼니 후원회장' 이다. 스님이 웬 극단 후원을 하느냐고 의아해 하는 사람도 많지만 공연장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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건국대등 66개대 '다 군 전형' 시작
건국대 등 66개대가 15일부터 20일까지 대입 정시모집 다 군 전형에 들어갔다. 건국대는 이날 실시된 논술고사에서 경제 위기 상황을 배경으로 한 법정 스님의 수필 '가난을 건너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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김창열 화백 3년만에 국내전
캔버스 마포 위로 수백, 수천개의 물방울이 돋아있다. 빛을 받아서 더욱 투명하게 반짝이는 물방울, 물방울…. 그 물방울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머리 속은 온통 기억 어디엔가 자리하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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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김영택 화백의 세계건축문화재 펜화 기행] 일본 호류지 금당과 5층탑
세계건축문화재를 펜화에 담는 첫 작업으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건물인 일본 나라의 호류지(法隆寺)를 골랐습니다. 호류지 금당은 아스카 시대인 서기 607년 건립되었으니 14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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책임없이 아름다운 이인화式 허무주의
소설가 이인화(36·이화여대 교수)씨가 소설집 『하늘꽃』(동방미디어)을 펴냈다. 이전 작품인 『초원의 향기』 이후 4년만에 내는 책으로 첫 중·단편 모음집이다. 책에는 표제작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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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기부로 끝나지 말고 세상을 좋게 한 결과를 확인해야”
일라이 브로드는 번 돈을 생전에 모두 사회에 환원하고 싶어 한다. 사진은 올 3월 17일 뉴욕에서 인터뷰할 때의 모습. [블룸버그 뉴스] 관련기사 록 펠러는 면피용, 빌 게이츠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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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한국 자연·사람이 제 사진 선생님이죠”
서울 인사동 갤러리 북스에 걸린 사진작품 앞에 선 후지모토는 “사진 속 풍광은 사라졌지만 한국인은 ‘쓰임의 아름다움’을 또 다른 곳에 새기고 있을 것으로 믿는다”고 말했다.그는 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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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무엇부터 읽을까] 피서지에선 이런 책을
장마도 슬금슬금 물러난 듯 싶다. 바닷가 모래밭에서 큼직한 모자 하나 덮어쓰고 선탠을 하며, 아니면 차가운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수박 한 쪽을 덥석 깨무는 맛이라니! 생각만 해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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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꾸러기 책동네] '비나리 달이네 집'
작가 이름만 보고도 책을 살 정도라면 대단한 신뢰다. 동화를 고르는 부모들에게 작가 권정생이 그렇다. 동화 부문에서 한국의 스테디셀러로 꼽히는 『몽실 언니』의 작가 권정생의 신작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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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록 음악 속에도 깨달음 있어요"
열여섯살에 기독교 신자이던 부모의 만류를 뿌리치고 출가, 요즘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복작거리는 동네인 강남구 신사동 한 복판에 '마음 고요'라는 이름의 선방을 운영 중인 정목(正牧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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질풍노도 같던 80년대,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다
"중앙선데이,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" 노소영 관장(오른쪽)과 송영길 인천시장이 8일 ‘빛 접촉’이란 프랑스 출품작을 함께 만지며 웃고 있다. 이 작품은 두 사람 이상의 관객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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『보르헤스 전집』 등 중남미 문학과 뒤늦게 짝사랑
책에 대한 내 첫사랑은 러시아 문학이다. 도스토예프스키·체호프·고리키 등의 책을 읽으면서 거기에서 나오는 시베리아 벌판과 사모바르가 끓는 난로, 지바고와 라라가 만났던 시골의 작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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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주말 가볼만한 곳] 미곡사 낙엽축제
단풍이 절정을 이룬 천년 고찰 마곡사(麻谷寺)에서 2일부터 18일까지 낙엽축제가 열린다. 마곡사 경내는 해마다 이맘때면 인근 은행나무와 활엽수가 떨군 낙엽이 수북히 쌓여 가을 정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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북한산 관통도로 일부 공사중지 끌어낸 수경 스님
경기도 양주군 장흥면 울대리 북한산 국립공원 원각사 입구에서 북한산 관통도로 건설 철회를 요구하며 농성을 주도하고 있는 불교환경연대 대표 수경스님(58)은 속가의 농성장과 다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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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이 시대의 명인] 목조각장 박찬수씨
예로부터 불상 만드는 작업을 부처님을 탄생시키는 것에 비유했다. 그래서 조각을 배워 불상을 만드는 큰 스님을 불모(佛母)라고 불렀다. 경기도 여주시 강촌면에 있는 목아박물관(03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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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노트북을 열며] 미술관에서 온 엽서
미술 담당 기자를 하게 되면서 확인한 사실 하나. 화랑이나 미술관이 아름다운 곳일 뿐 아니라 아무 부담없이 들를 수 있는 아늑한 장소라는 점이다. 데이트 장소로도 훌륭하다. 전시장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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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간송미술관 45년 지킨 건 우리것에 대한 자존심 때문”
“저희는 잘 지키는 사람들입니다. 늘 바꾸려 들면 늘 버려야 하는데, 버리지 못하는 사람들이 이제 문화유산을 지키고 있는 거죠.” 평생 독신으로, 학사 출신으로 석·박사·교수 제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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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노재현 칼럼] 만약 국립고궁박물관 지붕이 뚫렸다면
노재현논설위원·문화전문기자 지난주부터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이색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. 지하 1층 왕실의 회화실에 마련된 ‘일제 강점기 궁중의 일본 회화’전이다(5월 26일까지). 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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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인과 떠나는 사찰기행 ⑧ 문태준 시인의 경남 남해 용문사
1 봄을 맞은 남녘의 절 경내는 만개한 매화 향으로 은은했다. 남해 용문사는 봄날 나들이 가기에 좋은 사찰이다. 남녘이 봄빛으로 활짝 열렸다. 몇 년 만에 용문사를 찾아갔다. 가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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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노재현 칼럼] 문화예술계 ‘넝쿨당’ 고리 끊자
노재현논설위원·문화전문기자 이쯤 됐으니 한번 따져 보자. 오늘로 대선 투표일로부터 딱 열흘이 지났다. 자욱하던 먼지도 어느 정도 가라앉았다. 물론 아직도 SNS(소셜 네트워크 서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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「부처님 말씀」을 노래로|유승엽·김미현씨의 이색콘서트 『오소라』
부처님 말씀을 주제로 한 이색적인 라이브콘서트가 열려 화제를 모으고 있다. 마당세실극장에서 펼쳐지고 있는 유승엽·김미현콘서트 『오소라』 (15일까지). 부처님 말씀을 담은 불음가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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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황하 제4부(3)하원에서 발해까지…동양사 5천년의 베일을 벗긴다|일 NHK취재…본사 독점연재
고도 낙양의 남쪽 14km지점에 돈황·운강과 함께 중국3대굴의 하나인 용문석굴이 있다. 낙양시가지를 벗어나 최근 완공된 현대식 낙하대교를 지난후 20여리를 달리자 포플러 가로수길이